6월에 교도소에서 600명 살해하기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자산들에게 적대적인 수니파 부족에 대한 보복조치로 최소 200명을 처형했다.
30일(현지시간) 치안 소식통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IS가 이번 주 납치한 수니파 알부 니므르족 구성원 300명 가운데 상당수의 시신이 2군데에서 발견됐다.
먼저 안바르주의 히트 부근에 방치된 알부 니므르족 남성 70명가량의 시신이 수습됐다. 이들 대부분 경찰관이거나 IS와 맞서 싸운 민병대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IS 대원으로부터 자신들에게 대항한 죗값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안바르주 라마디 근처에서는 알부 니므르족 150명이 매장된 대형 무덤이 발견됐다. IS에 살해당한 피해자들은 18~55세의 남성들로 모두 가까운 거리에서 총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IS가 지난 6월 이라크 북부 모술 부근의 교도소에 있는 남성 수감자 중 시아파 등 600여명을 가려내 자동소총으로 살해했다고 밝혔다.
한편 IS는 시리아 중부 홈스주(州)에서 정부군과의 교전 끝에 샤에르 지역의 가스전 지역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IS가 이 지역을 대부분 장악했지만 정부군과의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