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구글 모토로라 인수 완료

입력 2014-10-3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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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스마트폰업체로 도약

세계 최대 PC업체인 중국 레노버의 구글 모토로라모빌리티 인수 작업이 완료됐다고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인수 규모는 29억1000만 달러(약 3조7000억원)다. 레노버는 지난 1월 구글로부터 모토로라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이 모토로라의 특허권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유지하는 조건으로 인수가 이뤄졌다.

모토로라는 레노버의 효율적인 공급망과 유통망, 대량 구매에 따른 부품조달비용 감소 등을 이용해 회생한다는 계획이다. 레노버의 양위안칭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올 들어 여러 차례 “인수 완료 후 모토로라가 4~6개 분기 안에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고 WSJ는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양사가 합치면 시장점유율이 3분기 기준 8%(레노버 5%·모토로라 3%)로 세계 3위 스마트폰업체가 된다고 밝혔다.

다만 SA는 “샤오미 등 다른 업체와의 경쟁이 격화하면서 스마트폰시장에서 레노버의 빠른 성장세가 끝나가고 있다”며 “지난해 3분기 레노버의 스마트폰 판매 증가율은 74%에 달했으나 지난 분기에는 30%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토로라가 계속해서 거액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업계에서 합병된 양사가 실질적으로 통합하기까지 수년의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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