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한진해운, 수급안정·연료비 절감 4분기 수익증대 기대

입력 2014-10-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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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연속 흑자를 낸 한진해운이 4분기에는 수급 상황의 안정과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연료비 절감으로 추가적인 수익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30일 3분기 영업이익이 6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9.10% 늘고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에서 예측한 한진해운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24억원, 매출액은 2조2885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148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13% 늘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5.12% 줄었고 순이익은 398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흑자전환했다. 3분기 누적실적은 영업이익이 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으며 매출액은 6조4483억원으로 12.37% 감소했다. 순손실은 3844억원으로 적자지속했다.

한진해운은 3분기에 노후선 매각에 따른 공급 축소 영향으로 수송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액이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컨테이너 부문 성수기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돼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4분기 전망에 대해 셰일가스 생산에 따른 에너지 비용 감소 등으로 미국 경기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주력 노선인 태평양 항로를 중심으로 운임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주의 경우 항만 시설 포화 등으로 공급 증대에 한계가 있어 수급상황도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국제 유가 하락 추세에 따른 연료비 절감으로 추가적인 수익 증대 효과도 기대했다.

한진해운은 이와 함께 요금을 인상해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이달 15일부터 태평양항로의 운임을 1TEU당 480달러, 1FEU당 600달러 인상했다. 내달 1일부터는 북유럽·지중해 항로에서 1TEU당 800달러, 1FEU당 1600달러 추가 인상할 계획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4분기에도 원가구조 개선에 따른 비용절감과 영업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3분기 사업부문별로 컨테이너 부문은 수송량이 전년 동기대비 7.6% 줄어들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한 1조957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익성은 주요 기간 노선인 미주 및 구주 항로의 물동량 증가에 따른 적극적인 운임 회복 노력과 지속적인 비용 절감으로 77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벌크 부문은 중국 석탄 수요 감소와 시황 부진 영향으로 3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계속됐다. 매출액도 13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7%, 전년 동기 대비 26.2% 감소했다.

순이익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865억원의 외화환산이익이 반영돼 398억원을 기록하면서 2010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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