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휘닉스소재 실적은 상반기 적자전환하는 등 악화일로다. 특히 LG전자의 PDP사업 철수로 이 회사와 거래하던 휘닉스소재의 매출은 급감할 전망이서서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휘닉스소재는 LG전자 PDP 사업부문과의 납품거래를 종료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중단사유는 거래처의 PDP사업부문 중단이다.
지난 28일 LG전자는 PDP TV에 대한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오는 11월 30일부터 PDP TV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LG전자와의 납품거래가 지난해 매출액의 31%를 차지하던 휘닉스소재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미 지난 7월에는 삼성SDI 역시 PDP TV 수요 감소를 이유로 오는 11월 말까지 PDP사업부문에서 손을 떼고 소재 및 에너지 관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휘닉스소재의 지난해 전체 매출 대비 삼성SDI 매출은 25.94%. 결국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잃어버리게 되는 셈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휘닉스소재가 새로운 돌파구로 선정한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 사업 또한 주춤하고 있다는 것. 휘닉스소재는 이차전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2012년 포스코와 5:5 조인트벤처로 포스코ESM을 세웠다. 포스코ESM은 지난해 39억2600만원 당기순손실에 이어 올해 1분기도 8억8500만원 당기순손실을 냈다.
휘닉스소재는 지난 3월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의약품제조 및 판매업을 추가하기도 했다. 디스플레이 부문 매출에 대한 위험을 의약품사업 등 신사업으로 메꾸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아직 가시적인 움직임은 전혀 없는 상황이다.
휘닉스소재 관계자는 “PDP 거래 중단으로 매출감소가 예상된다”며 “메탈페이스트(Metal Paste) 및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케이스 제조 사업 등신규사업 관련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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