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조용한’ 45주년 기념식 치른다

입력 2014-10-29 16:34수정 2014-10-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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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4년 만에 수원사업장에서 개최

삼성전자가 '조용한' 창립 45주년 기념식을 치른다. 이건희 회장이 장기 입원 중이고, 경영 실적 악화 등으로 대내외적인 위기감이 높아진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권오현 부회장(DS 부문장), 윤부근 사장(CE 부문장), 신종균 사장(IM 부문장), 이상훈 사장(경영지원실장) 등 주요 임직원 6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오는 31일 수원사업장에서 창립 45주년 기념식을 진행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창립기념일은 본래 11월 1일이지만, 올해는 토요일인 관계로 기념식을 하루 앞당겼다.

삼성이 수원 사업장에서 창립기념식을 여는 것은 2010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진행한 41주년 창립기념식 이후 4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서초 사옥에서 창립기념식을 진행해 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창립기념식은 내부 행사라서 서초사옥과 수원사업장에서 번갈아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1969년 1월13일 삼성전자공업주식회사로 출발했다. 이후 1988년 11월 1일 삼성반도체통신주식회사를 합병하며 반도체사업을 본격화했고 이를 계기로 이날을 창립 기념일로 정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창립기념일 휴무일을 없앴다. 삼성그룹은 올해부터 창립기념일 휴무를 실시하지 않는다. 정부의 대체 휴일제 시행으로 근무일수가 감소하고 있고, 글로벌 기업은 창립일에 쉬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대신 나흘치 연차 휴가 수당에 해당하는 금액을 위로금 형태로 지급한다.

한편, 창립 년도는 다르지만 삼성전자와 창립기념일이 같은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도 조용하게 지나갈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수원 본사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 본사에서 내부 행사로 회사 창립을 기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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