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세…美 FOMC 전날 통화완화 기조 유지 기대 영향

입력 2014-10-2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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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7원 내린 1047.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오전 10시 17분 현재 3.2원 하락한 1046.5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한국시각으로 오는 30일 오전 3시에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달러가 약세 흐름을 이어간 데 따른 것이다. 이는 이번 FOMC에서 양적완화 조치가 종료되겠지만,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된 것이 배경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확실한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FOMC 의사록에 현재의 ‘상당기간’(considerable time)이라는 문구를 유지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증가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경상수지는 76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외환시장에 나올 달러화 물량이 상당하다는 점도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월말을 맞아 늘어나는 수출업체 네고(달러매도) 물량도 환율을 끌어내렸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미국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21분 4.34원 하락한 100엔당 967.42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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