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금융인 릴레이 인터뷰] 박정림 부행장의 '걱정관리 팁'

“혼자 풀 수 없다면 고민할 필요 없다”

우리가 힘들면 걱정을 많이 하죠. 그런데 걱정의 열 가지를 놓고 보면 7가지는 쓸데없는 걱정이에요. 세 가지 중 한 가지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해결되니 진짜 고민은 열 개 중 두 개 정도인 셈이죠. 전 이 사실을 터득한 이후 굉장히 낙관적인 인생관을 갖게 됐어요. 때문에 힘들다 해도 느끼는 스트레스가 적어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요. 자꾸 어렵게 또는 힘들게 생각하는 경우 더 일을 해결하지 못해요.

먼저 백지에 문제의 원인이 뭔지 다이어그램(도형)을 그리세요. 그리고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와 할 수 없는 문제를 그림으로 구분하면 복잡하던 문제를 해결하는 키를 쉽게 찾게 될 거예요.

저도 막연한 고민을 어떻게 해결할지 A4용지에 자주 그려요. 안 풀리는 문제에 대해 그림을 그려보는 것을 후배들에게도 해 보라고 권해요. 내가 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선 고민할 필요가 없고, 그나마 다른 사람과 같이 해서 이 일을 풀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으면 되요.

처음에는 막연하게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러데 어느날 내 걱정이 진짜 큰 걱정인가를 생각했죠. 안 풀리는 문제를 제목으로 달고 왜 안 풀릴까를 나의 문제를 적어 보고 아니면 이것과 관련된 다른 부서의 누구의 문제로 적어 놓으니, 문제의 핵심이 뭐고 이것을 개선하면 해결되겠구나 하는 것이 한눈에 들어오더군요. 개인적인 고민도 이런 식으로 그림을 통해 해결책을 찾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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