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기오염 최악 국가는 중국 아닌‘인도’

입력 2014-10-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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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선정 대기오염 최악 상위 20개 도시 중 인도 13개 포함돼…중국은 없어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014년 대기오염 세계도시 순위’에 따르면 초미세먼지(PM2.5) 수치가 가장 높은 곳은 중국이 아닌 인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델리/AP뉴시스)

세계에서 스모그가 가장 심한 곳은 중국이 아닌 인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014년 대기오염 세계도시 순위’에 따르면 초미세먼지(PM2.5) 수치가 가장 높은 곳은 중국이 아닌 인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현지시간) 중국인민망이 보도했다.

인도 뉴델리의 연평균 PM 2.5 농도가 153㎍으로 91개국의 1600개 도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도시 파트나는 149㎍로 뉴델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WHO가 발표한 도시 순위 중 상위 20개 도시 가운데 뉴델리, 파트나 등을 포함해 인도의 13개 도시가 포함됐다.

미국 CNN 방송은“많은 사람들이 중국 대부분의 도시가 심한 스모그 현상을 일으키며 세계 대기를 위협하고 있다고 알고있다”며 “그러나 WHO가 발표한 상위 20개 도시 순위에서 중국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순위 중 중국의 란저우가 연평균 PM 2.5 농도 71㎍로 36위에 올라 중국 내 가장 스모그가 심한 곳으로 선정됐다.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중국 수도 베이징은 초미세먼지 농도 56㎍으로 50위 밖인 76위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종교적 특성상 집집마다 향을 피우고 초를 밝히는 것이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인도의 최대 명절인 ‘디왈리’ 전후로 주민들이 쏘아 올린 폭죽으로 뉴델리 PM 2.5 농도가 WHO의 권고 수치인 25㎍의 10배인 250㎍를 넘어서기도 했다.

한편 인도 정부관측센터는 지난 2013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뉴델리의 평균 PM2.5 농도는 575㎍이고 같은 기간 베이징은 400㎍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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