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근무 외국인 26% 연봉 3억원 이상…스모그에 대한 보상 때문?

입력 2014-10-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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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고위급 인사 대상 조사…대표성 지니기 어려워

중국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4명 중 1명은 연봉이 30만 달러(약 3억1500만원)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상하이은행(HSBC)그룹은 전 세계 34개국에 거주하는 외국 국적 인사 9228명을 대상으로 ‘2014년 국외거주자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중국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응답자의 26%인 4분의 1이 연봉 30만달러를 넘게 받는 것으로 나타나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28일(현지시간) 중국경제망이 보도했다.

중국에서 일하는 외국인이 고액 연봉을 받는 원인에는 극심한 스모그 등 열악한 생활환경에 대한 본사의 수당, 보상 등에 연관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응답자의 76%는 “더 나은 사업 발전을 위해 중국에 왔고 중국 근무 이후 구매력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자신의 경제상황에 대한 질문에 중국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응답자 85%가 만족을 표시해 다른 지역을 포함한 만족 평균치 62%보다 높았다. 또 과반수의 응답자가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항목 분야에서 중국이 1위를 차지한 반면 거주경험과 자녀교육 등의 항목에서는 26위와 12위에 기록돼 후한 점수를 받지 못했다.

한편 HSBC가 고객 확장 등의 목적으로 기업체의 사장, 임원 등 고위급 인사를 주요 대상으로 삼아 이번 조사를 시행해 대표성을 지니기에는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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