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바닥 균열 해명, 네티즌 반응 "근래 들어본 해명 중에 가장.."

(사진= 송파시민연대 제공)

27일 김현익 송파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제2롯데월드 롯데월드몰 6층 식당가 통로 바닥에 금이 간 사진을 공개하며 "표면에 금이 간 것만으로는 구조적 문제와 직결시킬 수 없다"면서도 "완공이 얼마 안 됐는데 표면에 금이 간 것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제2롯데월드가 곤혹을 치르기 시작한 것은 바로 이에 대해 롯데건설과 제2롯데월드가 각기 다르게 해명하면서부터다. 제2롯데월드측은 "시멘트 양생 과정에서 발생한 것 같다"면서 "안전상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해명한 것.

반면 롯데건설은 자료를 통해 "해당 층이 서울의 옛 느낌을 사린 식당이 자리했다"면서 "바닥 균열이 아니라 일부러 금이 간 것처럼 연출한 바닥 디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어 "1930~80년대 서울 분위기 재현을 위한 디자인 콘셉트로 구조적 균열이 아니며 안전과 전혀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네티즌들이 거세게 비난하고 나섰다. 한 포털사이트의 실시간검색에는 롯데건설측의 해명에 대한 비판과 조롱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트위터상에서 한 네티즌은 "제2롯데월드 바닥균열은 디자인이라고 해명한 롯데월드...정말 디자인에 일가견 있네요"라고 받아치는가 하면 "컨셉치곤...너무 컨셉같지 않은데.."라며 조롱하는 트윗도 있었다.

해당 기사에 대한 댓글 중 '장ㅁㅁㅁ'은 "근래에 들어본 해명 중 가장 신뢰가 안 가네요. 안전함을 증명해줄 정확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는 한 제2롯데월드는 계륵이 되고 말겠군요"라며 정곡을 찌르기도 했다.

이밖에 "이제 무너지는 일만 남은건가...무섭다", "제2롯데월드 바닥 균열 공식 해명, 이런...해명이 영..궁색해보이는데..", "제2롯데월드 바닥 균열? 후덜덜ㄹㄹㄹㄹㄹ진짜 무시무시한 디자인 컨셉", "제2롯데월드 정말 걱정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