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3개종목,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5개 종목이 하한가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일기획은 전날보다 14.81% 내린 1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에 따른 것이다. 제일기획은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31.3% 하락한 229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시장 예상치인 300억원대 중반보다도 한참 부족한 수준이었다.
매출액도 6015억원으로 같은 기간 6.9% 감소했다. 제일기획의 이같은 실적 부진은 삼성전자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우려했던 삼성전자의 마케팅비 축소가 3분기 실적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도 "3분기 실적을 보면 올해와 내년 삼성 쪽 국내 매출 추정치를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다음달 광고총량제 도입 추진과 정부의 광고시장 활성화 대책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동부건설우(-14.71%)와 대호에이엘(-14.89%)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잘만테크가 3거래일째 하한가 기록을 이어갔다. 전날대비 14.61% 내린 935원을 기록한 것. 모기업인 모뉴엘이 법정관리신청이 잘만테크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울트라건설과 울트라건설우로 전날의 급락세를 이어갔으며 르네코(-14.78%)와 에이스하이텍(-14.90%)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