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오타와 팔러먼트힐에서 23일(현지시간) 의회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블룸버그
캐나다 정부는 국회의사당 총격 사건을 테러리스트 공격으로 규정하고 대(對)테러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스티븐 하퍼 총리는 23일(현지시간) 하원 연설에서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계를 강화하고, 공포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일 발생한 공격의 목표는 두려움과 공포를 확대하려는 것이라며 경찰과 정보기관에 더욱 강력한 감시와 구금, 구속 권한을 부여해 테러활동을 억지하겠다고 설명했다.
하퍼 총리는 연설에 앞서 전쟁기념탑을 지키다 테러범의 총격에 사망한 왕립기마경찰대원 네이선 시리요를 추모하기 위해 전쟁기념탑에 헌화했다.
총격 사건과 관련해 공범은 찾지 못하고 있으며. 캐나다 국적의 마이클 제하프-비보의 단독 범행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CNN방송에 따르면 제하프-비보는 이슬람으로 개종했으며, 이슬람 성전주의자인 지하디스트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캐나다는 미국이 주도하는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 격퇴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앞서 대테러 조치 강화 절차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