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호 IBK투자증권 대표, “임기내 업계 10위 진입하겠다”

입력 2014-10-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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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IBK투자증권
“임기 중 자기자본이익률(ROE) 7~8%를 달성해 업계 10위 이내에 진입하겠습니다.”

신성호<사진> IBK투자증권은 사장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자본잠식을 탈피한데 이어 올해에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100억원대 당기순이익 달성이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올해 6월 말 현재 IBK투자증권의 ROE는 1.4%로 업계 20위 수준이다.

신 사장은 이어 “WM을 제외한 전 사업부문이 모두 흑자를 시현중이며, WM부문 또한 전년 대비 적자폭이 줄면서 실적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창립 7년차를 맞은 IBK투자증권이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오히려 수익성이 개선돼 왔다며, 대표이사로서 향후 더 높은 도약을 주도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특히 자기주도형 학습문화를 통해 직원 개개인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ROE 업계 10위 진입 △고객 중심 영업기반 확대 △ 공부하는 조직문화 정립 등을 3대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중소형 증권사로서 외형보다는 수익성 개선을 통한 내실 가꾸기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IBK기업은행 계열사로서 중소ㆍ중견기업 고객 기반 확대와 자금조달 지원에 주력하고, 중소기업 전용시장인 KONEX시장 선두 역할을 확고히 해 창조경제 실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IBK투자증권이 주도한 금호산업 구조조정 딜은 증권사가 주도한 PEF 딜 중 가장 큰 규모”라며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는 M&AㆍPE 부문을 더욱 키워 대기업 고객도 적극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식산업인 증권업 특성상 공부하는 조직 문화가 중요하다며, 임직원 개개인의 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대두되는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와 소비자 보호 문제와 관련해서 “철저한 교육과 제도를 통해 신뢰받는 금융투자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신 사장은 IBK투자증권 상장 추진과 관련해서는 “기업 이익이 안정적이고 주가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상장은 추진하겠지만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와 홍콩 거래소 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에 대해서는 “중국 경제 흐름이 부진하고 부채가 빠르게 늘어나는 성장통을 겪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환상이 있지만 지나치게 낙관적인 생각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 금융투자협회 경영전략본부장, 우리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우리선물 대표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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