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일째 하락 마감…투자심리 개선ㆍ월말 네고 영향

입력 2014-10-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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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1050원선 테스트 가능성”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3원 떨어진 105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3일 연속 하락세다. 환율은 이날 0.3원 오른 달러당 1055.0원에 출발한 후 좁은 범위의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다가 오전 11시 반쯤부터 뚜렷히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자료: 대신증권)

이는 주요국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원화를 포함한 위험자산 투자 회피 심리가 개선돼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이 가해진 데 따른 것이다. 또 외국인들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452억원을 순매수한 것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을 확대했다. 월말을 맞아 유입이 늘어나고 있는 수출업체 네고(달러매도) 물량도 환율을 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러한 추세에 따라 조만간 1050원선을 하향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특별한 상승 모멘텀(동력)이 없이 쉬어가는 분위기에서 계속 달러 매도 물량이 나왔다”며 “내일 1050원선을 테스트하려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오늘 저녁 9시 30분쯤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내일 환율에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28분 4.56원 내린 100엔당 983.17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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