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오늘 中탕자쉬안 전 국무위원 면담

입력 2014-10-2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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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오랜 인연을 맺은 탕자쉬안 중국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21일 만나 남북 대화 재개를 비롯한 북한 관련 문제를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 당시 북한 실세들의 방문으로 대화무드가 이어졌음에도 잇단 군사도발로 냉각되는 상황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한 탕 전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접견한다. 탕 전 국무위원은 한중수교 당시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를 역임했다. 그는 2008년 중국 정부 내 외교분야 실무사령탑인 국무위원(부총리급)을 마칠 때까지 장기간에 걸쳐 한반도 문제를 담당해온 전문가다.

탕 전 위원은 제14차 한·중 지도자 포럼에 참가하는 중국 인민외교학회 회원 등 중국 대표단의 단장 자격으로 전날부터 닷새간 우리나라를 방문 중이다.

박 대통령은 북핵 위기가 한창이던 2005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를 맡으면서 중국을 방문해 탕 전 국무위원과 처음으로 만났다. 이후 6차례 회동을 가지며 북한 문제를 논의하면서 상호 신뢰를 쌓아왔다.

이번 박 대통령과 탕 전 국무위원의 면담에서도 북한 관련 문제가 주요 의제로 될 전망이다.

한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방한하는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면담을 갖는다.

김 실장은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와 관련해 협의할 전망이다. 정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외교 책사로 평가받는다는 야치 국장과 면담에서 일본 측이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를 가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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