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500억, 영업이익 30억원 수준 전망
쌍방울 양선길 대표이사는 지난 17일 서울 청담동 본사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효율적 관리체계 확립과 해외 사업 호조에 따라 올해 흑자전환은 활실하다”며 “중국사업도 초기 정착단계이기 때문에 올해 보다는 내년에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0년 77억원, 2011년 83억원, 2012년 53억원 등 꾸준히 두자릿수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던 쌍방울은 지난해 시장 경색 등 대외적 여건으로 인해 2억4300만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는 특장차 업체인 광림에 인수된 후, 원가 절감 등 조직 효율성 늘리기와 해외 사업 확대에 주력하며 흑자 전환을 바라보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벌써 5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회사 측이 전망하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00억원, 30억원 수준이다.
양 대표는 “당초 영업이익 목표는 45억원이었다”며 “세월호 여파와 중국 지역 투자가 예상보다 더 늘어나며 영업이익 전망치가 줄었지만, 내년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쌍방울은 중국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달 29일에는 중국유통사업부 설립 후 처음으로 북경 유고홈쇼핑을 통해 1차 방영을 시작했다.
양선길 대표는 “국내 홈쇼핑 방영과는 다른 운영 조건들이 있고, 방영지역이 국내와는 비교도 되지않을 정도로 넓어 당사 판매율이 적지않게 부담이 됐다”며 “첫 방영 결과를 보면 매우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반적으로 첫 론칭 방송중 판매율이 70%면 성공이라는 업계의 예상을 뛰어넘는 98% 매출을 달성해 앞으로 홈쇼핑 매출에 기대가 많다”고 강조했다.
오는 30일에는 유고홈쇼핑 2차 방영이 계획돼 있으며, 11~12월에는 겨울주력상품인 객단가가 높은 발열내의와 방한기모내의 방송도 준비하고 있다.
양 대표는 “중국 3대 홈쇼핑인 동방CJ홈쇼핑과 해피고홈쇼핑과도 구체적 계약을 위해 지속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며 “좋은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