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3호기 가동중단…'방사능 유출' 가능성 때문에 발전 중지

입력 2014-10-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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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3호기 가동중단

▲뉴시스
한빛원전 3호기 가동중단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발전소는 16일 밤 한빛3호기가 가동을 중단했다고 17일 밝혔다. 발전소에 따르면 한빛3호기 증기발생기에서 미량의 냉각수가 누설되는 것이 감지됐고, 이에 발전기의 출력을 낮추는 과정에서 오늘 새벽 2시쯤 원자로가 자동 정지됐다. 발전소는 7일 오전 6시경 발전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이상 신호가 감지된 증기발생기는 세관(증기발생기 내 열을 전달하는 관)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관에 균열이 발생해 냉각수가 유출되면 외부 공기와 물이 방사능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 발전소 측은 정확한 원인 규명과 점검을 위해 이번 달 하순으로 예정된 계획예방 정비를 앞당겨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앞서 한빛원전 3호기와 같은 모델인 한울 3, 4호기의 증기발생기를 교체한 바 있으며, 한빛원전 3호기는 증기발생기 교체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빛원전 3호기는 앞서 지난 2012년 11월 원자로 내 관통관 균열로 발전이 정지돼 정비를 받았다. 이후 재가동 6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변압기 고장으로 다시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한빛원전 3호기 가동중단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한빛원전 3호기 가동중단, 또 야?", 한빛원전 3호기 가동중단 자꾸 되다가 문제 생기는 거 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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