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강보합세…1060원서 '공방'

원·달러 환율이 강보합세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5원 내린 1061.0원에 출발했으나 오전 9시 30분쯤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 환율은 오전 10시 6분 현재 0.35원 오른 달러당 1061.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선 이는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가 26만4000명으로 예상보다 훨씬 적었고,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이 예상을 웃도는 1% 를 나타내는 등 미국의 지표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의 지표 호조는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으로 이어져 달러화 강세와 원화의 상대적인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환율 상승폭이 제한적임에 따라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달러화 강세가 매우 가파르게 진행된 데다 기준금리가 인하되는 등 환율 상승 재료가 상당 부분 소진됐기 때문이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진정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050원대로 진입하려는 시도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056~1065원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20분 2.83원 내린 100엔당 998.63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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