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한스바이오메드, '부실' 계약 정리했다

입력 2014-10-17 08:18수정 2014-10-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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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돋보기]한스바이오메드가 향후 사업 진행상 문제가 될 만한 계약들을 정리하고 나섰다.

16일 한스바이오메드는 공시를 통해 네덜란드‘Rofil Medical Implants’와 맺었던 131억 규모의 실리콘젤 인공유방모형물 해외 OEM 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흥과 체결했던 이식재 공급에 대한 본계약 역시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시했다.

대규모 계약 해지 사실을 놓고 시장에서는 악재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었지만 이번 계약해지가 실제 회사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로필사와의 계약 해지 건의 경우 지난 2009년 맺었던 계약으로 이미 4년째 계약이 이행되지 않았던 상태다.

회사 측 관계자는 “그동안 계약관계를 유지해왔던 것은 로필사가 지급하지 않았던 초도물량 대금의 50%인 5000만원을 받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납품물량의 절반은 물건으로 돌려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로필사로부터 지급받지 못한 대금 손실분의 경우 그동안 충당금을 통해 반영해왔다”며 “이번 계약해지에 따른 현금흐름상의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공시 담당자가 바뀐 후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한 점검이 한 차례 진행되면서 갑작스럽게 공시가 나가게 됐다”며 “공시가 지연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었다”고 말했다.

신흥과 합성골 이식공급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이미 다른 업체와 OOEM 공급계약과 관련한 내용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스바이오메드 측은 “해외 시장은 물론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신흥과 OEM공급을 체결할 계획이었지만 회사의 실익을 판단해 본 결과 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업체를 밝힐 수 없지만 그동안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업체와의 관련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철회로 인해 주가가 단기적으로 영향으로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한스바이오메드는 1.60% 하락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잇따른 계약 철회 공시로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며 “이번 계약철회건이 향후 실적에 어떻게 반영될 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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