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정적자,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미국 재무부 집계에서 지난 9월 마감한 2014 회계연도 정부 재정적자가 4833억 달러(약 513조원)를 기록했다고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는 직전 회계연도보다 적자 규모가 29% 줄어든 것이다. 특히 미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적자 비율은 2.8%로 2008 회계연도 이후 가장 낮았으며 최근 40년 평균인 3.1%도 밑돌았다.

미국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서 벗어나면서 재정수입이 큰 폭으로 늘고 지출 증가율이 하락한 것이 적자 축소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2014 회계연도 재정지출은 3조5040억 달러로 증가율이 1%에 불과했다. 반면 수입은 9% 늘어난 3조210억 달러에 달했다.

백악관의 숀 도노반 예산국장은 “부채가 줄은 것은 물론 정부 회계가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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