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파워 먹은 포스코에너지, 포스파워로 새출발

포스코그룹의 신성장동력 핵심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가 동양파워 인수를 마무리하고 새롭게 출발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사명을 ‘포스파워’로 변경, 석탄발전 사업의 첫발을 내딛으며 새롭게 출범했다.

포스파워는 강원도 삼척시 적노동 230만㎡ 부지에 1천㎿급 발전기 2기를 건설해 2021년까지 총 2100㎿ 규모의 삼척석탄화력발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내년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하고, 2016년 건설업체를 선정해 착공하기로 했다. 발전소 1기당 표준공기는 55개월로 1기는 2020년 11월, 2기는 2021년 상반기에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말 포항 연료전지셀 공장을, 내년 초에는 인천 액화천연가스(LNG)복합발전소 7·8·9호기를 준공할 계획이다.

가스(LNG)발전이 주력인 포스파워는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석탄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석탄은 한번 불을 붙이면 쉽게 끌 수 없다는 점에서 철강의 용광로로 불린다. 또 연료별 1㎾h당 발전단가는 석탄 62.4원, LNG복합 119.6원 순으로 LNG에 비하면 석탄은 발전 단가가 크게 낮다.

삼척석탄발전소를 가동하는 2021년께 포스코에너지의 발전 용량은 현재 3600㎿에서 5200㎿으로 커지고, 석탄발전 비중은 약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인 LNG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포스파워는 북미에서 LNG를 직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3~4곳의 미국 셰일가스업체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현지 업체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에너지 기업공개는 2015년 하반기나 2016년 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룹에서도 포스코에너지를 빨리 상장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시점을 유심히 보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 인천발전소 7∼9호기를 본격 가동하고, 연료전지공장도 자리를 잡은 이후가 괜찮은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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