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독립투표 종료…초반개표 ‘반대’ 우세

18일(현지시간) 실시된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을 묻는 주민투표의 초반 개표결과 ‘독립 반대’가 우세하게 나타났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2개소 개표소 가운데 가장 먼저 개표가 완료된 라크매넌셔의 개표 결과, ‘반대’가 54%로 ‘찬성’(46%)을 8% 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는 온라인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투표 당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의 찬반 비율과 같다. 앞서 클라크매넌셔는 지역 의회에서 독립에 찬성하는 의원과 반대하는 의원의 수가 동일해 최종 결과의 풍향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곳이었다.

뒤이어 발표된 오크니 개표 결과도 ‘반대’가 67%로 ‘찬성’(33%)을 압도했다. 두 곳을 합한 찬반 비율은 42.2%대 57.8%로 독립을 반대하는 표가 앞선다.

그러나 이 두 지역의 유권자 수는 전체의 1.3%에 불과해 전체 판세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

최종 개표 결과는 한국시간 19일 오후 2시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투표에는 16세 이상 스코틀랜드 주민 441만명의 97%인 428만여명이 유권자 등록을 한 가운데 지역별로 75%에서 90%의 투표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글래스고에서는 다른 사람으로 가장하고 두 차례 투표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10건 적발됐다고 BBC는 전했다. 영국에서는 투표 전에 신분증을 제시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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