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 줄여주는 ‘짠돌이’ 아파트 인기

여름철 냉방기 사용 급증으로 가계부담이 커지면서 아파트 관리비 절감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도 수력발전 시스템, 태양광발전시스템, 우수재활용시스템등 첨단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도입해 관리비를 아낄 수 있는 아파트 시공에 나서도 있다. 이외에도 고성능 단열재 적용, LED조명 사용 등 에너지 소비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정부 역시 정책을 통해 이같은 행보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16년부터 500가구 이상 신규 아파트에 대해 에너지 효율 등급을 매겨 국토부 홈페이지 및 인터넷에 공개하기로 했다.

롯데건설이 경기 용인시 중동에 분양 중인 ‘용인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아파트는 단지에 공동주택용 마이크로 수력 발전기를 설치했다. 이 아파트는 소형 수력발전기를 이용해 매년 2520㎾의 전력을 절감하고 있다. 수력 발전기로 생산된 전기를 단지 내 부대 시설에 사용함으로써 연간 200만~300만원의 관리비를 아낄 수 있다. 태양광 가로등, LED조명, 일괄 가스·조명 차단 스위치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 기술도 적용했다.

한라가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서 분양중인 ‘영종하늘도시 한라비발디’에는 입주민의 공공요금 부담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이코노믹시스템을 적용했다. 각 방별로 보일러 온도조절기와 일괄소등·대기전력·가스차단 스위치를 설치했다. 이 외에도 물사용량을 줄여주는 절수형 원터치 전자밸브와 빗물을 재활용해 조경용수로 활용하는 빗물이용 시스템도 적용됐다.

또한 신안종합건설이 이달에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는 고성능 로이(LOW0-E) 이중창 유리는 물론 가스 및 조명을 한번에 제어할 수 있는 일괄소등 스위치를 적용해 에너지 비용을 절약하는 시스템을 적용한다. 로이유리는 창 표면에 은(Ag)으로 코팅해 일반 유리 대비 약 40%의 냉난방비가 절감되는 유리를 말한다.

효성이 7월 충남 서산시 예천동에서 분양하는 `서산 예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에는 총 10㎾ 규모 태양광 발전설비가 들어서고 지하주차장 조명등과 옥외보안등 등에 LED 조명이 설치된다. 지하주차장에는 폐열 회수용 환기시스템을 도입했다. 냉난방 후 남는 에너지나 외부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고 오염된 공기는 배출하는 친환경 설비다.

한화건설이 7월 말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분양하는 ‘정릉 꿈에그린’에는 태양광발전시스템, 우수재활용시스템 등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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