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문창극 후보자, 건국이래 최대 인사 참사”

새정치민주연합은 12일 ‘일제의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과거 발언과 관련해 “건국이래 최대의 인사 참사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일본 극우 역사교과서보다 더 반역사적·반민족적”이라며 “문 후보자의 발언을 종교관의 문제로 설명하려고 하지만 바른 종교인은 자기 나라·민족을 비하하지 않는다. 민족정신을 고양하는 것이 종교인의 기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헌법과 건국정신을 부정하는 역사인식을 가진 분이 대한민국의 총리를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과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격은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국민의 분노에 답해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지명을 철회한 후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며 “청와대는 여론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아직도 국민적 여론을 모르고 있다. 문 후보자의 역사인식을 알고도 지명했다면 박 대통령의 역사인식과 연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 관료의 제1자격은 ‘박 대통령과의 국정철학을 공유하는 것’이라 말했다”면서 “박 대통령은 우리 역사와 민족에 대한 문창극 후보의 인식과 생각을 같이 하는지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