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4월 21일~25일)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은 코스피 지수가 2000선에 안착할 수 있을 지 여부다. 최근 몇 주간 2000선 안팎을 넘나드는 장세가 펼쳐지면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
전문가들은 이번주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하는 만큼 기업 실적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다만 1분기 실적을 확인하고 투자에 나서려는 관망심리가 나타날 수 있어 지수는 당분간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삼성엔지니어링을 시작으로 OCI, 기아차, SK하이닉스, 삼성물산, 현대차, POSCO, 제일기획, 현대건설, 삼성 SDI, 삼성전기, SK이노베이션 등 주요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들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작년 4분기와 같은 어닝쇼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작기 때문. 현재 1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작년 기저효과로 오히려 올해 1분기 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체 기업의 이익 추정치 하향이 지속되고 있지만 정도는 둔화되고 있다”며 “지난주에 이어 조선, 통신서비스 업종의 전반적인 이익 추정치가 낮아지고 있어 업종 내 종목별 차별화 경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작년 4분기 빅배스(대규모 부실 처리)가 진행된 건설, 은행 업종의 실적 개선 여부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강조한다.
이민정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4분기 ‘어닝쇼크’(실적악화)를 기록한 건설과 은행 업종의 실적 개선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건설 업종의 경우 전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대림산업과 삼성물산, 현대산업, 대우건설등의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은행 업종의 1분기 순이익은 작년 4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주 발표된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이번 주에는 4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3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전망치는 48.2로 3월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중국 경기가 1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시장의 분위긱가 형성될 경우 국내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 외에도 미국의 경기선행지수, 주택지표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