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이 8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은행(BOJ)가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5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6% 내린 102.93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15% 하락한 141.46엔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1% 오른 1.3743달러를 나타냈다.
BOJ는 이날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본원통화를 연간 60조~70조 엔으로 확대하는 경기부양책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36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한 결과와 일치하는 것이다.
이날 결정은 BOJ가 낙관적인 경기 전망을 고수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BOJ는 “일본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는 종전의 경기 평가를 8개월 연속 유지했다.
블룸버그 설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BOJ가 인플레이션 목표율 2%를 달성하기 위해서 오는 7월에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토 유지로 노무라 인터내셔널 환율전략가는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이날 회의에서 낙관론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추가 부양책 기대를 낮추며 엔화 가치는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