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김준기회장, '삼성맨' 짝사랑 식을줄 모르네

김준기 동부 회장이 삼성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삼성출신 인력들을 블랙홀 처럼 흡수하고 있다.

1일, 동부는 바이오및 첨단소재 IT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동부한농화학 총괄사장(CEO)에 최성래 전 삼성석유화학 대표이사를, 같은 회사 재료부문장 부사장(COO)에 삼성 종합화학 출신의 정진천씨를 선임했다.

최성래 신임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한국은행을 시작으로 삼성물산 파리지사장, 삼성그룹 비서실 국제팀장/경영2팀장 (전무), 삼성전자 유럽본사 대표이사(부사장) 등을 거쳐 삼성BP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재료부문 COO로 영입된 정진천 부사장은 서울대 물리학과 및 동대학 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마치고, 삼성석유화학에 입사하여 삼성석유화학 관리본부장과 삼성종합화학 전략 기획실장(이사)을 거쳐, 중앙일보 에듀라인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미 재계에선 김준기 회장이 삼성인사를 끊임 없이 끌어들이는 데 대해 '관리'또는 '시스템'에 강점이 있는 삼성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라고 평하고 있다. 실제로 동부그룹 전체 임원 180여명 가운데 50명 이상이 삼성을 거쳐왔다. 동부아남반도체의 경우 25명의 임원 가운데 9명이 삼성 출신으로 채워졌다.

이에 따라 그룹내에선 김준기 회장의 '삼성 사랑'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IT서비스 계열사인 동부정보기술 컨설팅 사업부문장 겸 CTO로 오세현 전 인젠 부사장을 영입했다.

동부그룹 최초의 여성임원으로 영입된 오세현 상무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함부르크 대학 석?박사과정을 거쳐 3년간 독일?영국?프랑스 등 유럽 11개국이 참여한 응용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의 독일측 대표로 활약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는 LG CNS의 컨설턴트, (주)인젠의 부사장과 (주)큐론의 대표이사를 역임하였고, 현재 한국 IT 여성기업인협회,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코스닥 등록법인인 동부정보기술은 'The First Class RTE Partner'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컨설팅사업 △솔루션사업 △해외사업 △대외사업의 확대를 회사 성장엔진의 4대축으로 선정한 바 있으며, 신임 컨설팅사업부문장인 오세현 상무는 이 중 한 축을 이끌어 가는 중책을 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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