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원 오른 1068.8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1분 5.5원 오른 10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에 공개된 1월 FOMC 회의록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연설에서는 최근의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테이퍼링 규모 축소 관련 언급은 찾기 어려워 달러화의 일시적 강세 흐름을 이끌었으나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위원들은 테이퍼링의 지속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또 금리인상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빠른 금리인상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나오지 않는 등 아직까지는 시간적 여유를 갖는 모습이었다.
삼성선물은 FOMC 회의록이 시장의 기대만큼 큰 이벤트가 되지 못하면서 달러는 소폭의 상세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월 FOMC 회의록 공개 이후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로 돌아선 만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 우세하다”며 “다만 이날 오전 중 발표되는 중국 2월 HSBC 제조업 PMI 속보치에 관심 집중되는 가운데 지표가 추가로 급락하지 않을 경우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를 1063~1072원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