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회장, "대우건설ㆍ대한통운 인수 자신"(상보)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은 1일 금호아시아나 빌딩 3층 문호아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인수에 자신이 있다고 표명했다. 이를 위해 현재 그룹내 현금 여유자금 규모만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박 이날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보다 새로운 CI를 도입, 다가올 미래 60년에는 '고객과 함께 아름다운 미래로 비상하는 아름다운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했으며 '금호아트홀'에 이어 '문호아트홀'을 개장했다.

우선 박삼구회장은 상반기내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이후 하반기에 있을 대한통운과 대우건설을 인수하지 못할 경우 현대건설도 인수의사를 분명히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우건설의 경우 그룹 주력 업종으로 건설업을 선택했으며 이에 따라 모든 준비를 완료한 상태이며 인수를 강도높게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대우건설인수에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50%내지 65%정도 수준을 부담하고 기타 소속사가 나머지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04년과 지난해에도 충분히 그룹전체가 소기의 경영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현재 즉시 가동할 수 있는 현금 여력만 1조5000억원이 된다고 전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에는 군인공제회 지분이 끼여 있어 대우건설 노조 쪽에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이같이 밝혔다.

"건설업은 그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성장해가는 대표적인 업종이며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건설업을 주력업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대우건설의 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연말경 있을 대한통운 인수전에는 이미 상당수의 지분을 확보해 이 회사의 2대 주주 위치에 올라섰고 대우건설과는 상당한 시차가 있어 충분히 자금확보가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대한통운 인수로 박회장은 대한통운 보유 40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그룹내 건설업과 맞물린 활용과 계열사업인 고속, 렌터카, 복합물류 등과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박회장은 이날 '아름다운 기업'선포식을 가졌다. 그는 우선 아름다운 기업이란 지탄을 받지 않는 기업이라고 정의했다.

구체적으로 국민경제에 악영향과 재계에 부담을 주지 않는 기업이라고 그는 전했다.

나아가 협력회사와 상생과 고객 등 이해당사자들과 더불어 같이 함께 상생하는 기업이며 신뢰경영과 사회적 책임경영을 함께 이뤄나가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책임경영에는 고용창출, 문화, 예술사업 등의 항목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CI와 관련해 박회장은 82년 금호그룹 88년 아시아나항공의 CI작업을 담당했던 미국의 랜도사에게 제작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여처가지 안이 있었으나 60년의 전통과 새로운 60년의 시작을 알리며 미래지향적인 심볼을 찾는 과정에서 간결하면서도 메시지가 담겨있는 내용의 새로운 CI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계열사로 새로운 CI를 도입할 것이며 일시적으로 바꾸는 것보다는 점진적으로 교체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과 관련해선 CI도색 외에도 동체 색깔의 톤을 바꾸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박삼구 회장은 금호아시아나 빌딩내에 기존 '금호아트홀'옆에 새롭게 문호아트홀을 개장했다.

박회장은 '문호'는 고 박성용 명예회장의 호로 그를 기리기 위해 새롭게 210석 규모의 아트홀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박회장은 생전의 박성용 명예회장은 예술을 사랑한 사람이라며 문호아트홀은 예술 영재들을 위한 공간으로 데뷔 무대, 기타 발표회 등을 활발히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문호아트홀은 음향시설을 위해 NHK음향 기술자들을 초빙하는 등 시설도 최상급이라고 덧붙였다.

박회장은 이날 지난 2003년 이후에는 공시 위반 등이 한 건도 없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의도적인 공시 위반 등은 없을 것이라고 표명했다.

지난 2001년도 이전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공시위반을 몇차례 위반해 공시위반의 대표적인 기업이라는 불명예를 쓴바 있었다.

이에대해 박회장은 "당시에는 자체가 공시위반에 해당하는지를 모르고 공시위반을 한 사례들이 있었다"며 "지난 2003년 이후로는 단 한건도 공시 위반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의식적으로 행해지는 공시위반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시위반이 적발된 사례중에는 그룹이 어려운 시절 그룹사간 자금 조달에서 빚어진 일이 대부분이라며 혹독한 시련속에서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전 계열사는 공적자금이 전혀 투입되지 않고 자력으로 활로를 찾았다고 전했다.

특히 대다수의 종합금융 회사들이 사멸하며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사례를 남기고 있으나 계열사인 금호종금은 그룹차원의 지원으로 위기를 극복한 전형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현재는 재무구조가 우량한 대표적인 그룹이 됐다고 그는 역설했다.

한편, 박삼구 회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차기 한국무역협회 회장 거론에 대해 "그런 생각을 해본적도 없으며 누구한테 제안받은 적도 없다"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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