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올해 수출 증가율 목표를 7.5% 정도로 잡았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의 수출 성장 목표치는 달러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경제 관련 부처와 지방정부에 지침으로 제공되는 자료다. 이번 수출 성장률 목표치는 지난해 증가율 7.9%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수·출입 증가율 통합 목표를 8.0%로 잡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목표치는 올해 무역성장세가 지난해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상무부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 경제의 특성상 수출 강화는 경제 성장률과 직결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올해 성장률이 2년래 가장 낮은 7.4%를 기록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지난 1월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10.6%를 기록해 전망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국무원은 이와 관련해 즉각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통상적으로 중국은 수출 증가 목표치를 따로 발표하지는 않지만 당국은 수출과 수입을 통합한 목표치를 매년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공개한다.
통신이 보도한 중국의 수출 증가 목표치는 UBS의 전망치인 10%대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왕타오 UBS 이코노미스트가 주도하는 분석팀은 올해 중국의 수출 성장률이 10%대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