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점수, 더 이상 필수 아니다… 신입사원 스펙서 비중 대폭 감소

(뉴시스)

2013년 하반기 신입사원들의 평균 토익점수가 730점에서 662점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취업 전문 포털 사람인은 지난해 하반기 신입 채용 기업 270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합격 스펙'을 조사해 4일 발표했다. 그 결과 신입사원들은 평균 토익 662점, 학점 3.6점, 자격증 2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토익성적은 지난해 상반기 평균이 730점에서 대폭으로 감소했다. 구간별로도 600~700점 미만이 34.4%로 가장 많았다. 800~900점 미만은 18.9%에 그쳤다. 600점대의 점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한 고등학교 졸업생 이상의 수준이라면 어렵지 않게 취득할 수 있다.

그러나 전체 신입사원 10명 중 3명 가량(28%)은 영어 말하기 성적을 보유한 해 전반기 평균보다 11%p 증가했다. 대표적인 스펙으로 꼽히던 토익의 평가비중은 낮아진 반면, 회화능력이 강조되는 추세 속에 말하기 성적을 보유한 신입사원들이 늘어났다고 풀이된다.

실제로 기업에서 토익 성적을 평가한 방식도 ‘일정수준만 넘기면 무관’이라는 응답이 41.1%로 ‘점수가 높을수록 우대’(16.7%)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또 10곳 중 7곳(71.1%)에서 어학성적 없이 합격한 신입사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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