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후] 닛케이, 1만5000선 붕괴…연준 테이퍼링ㆍ신흥국 우려에 혼조

아시아 주요 증시는 31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추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신흥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된 영향이다. 인도 증시는 인도 재무부가 추가 테이퍼링 여파를 막고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상승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 지수는 1만5000선이 붕괴된 채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62% 하락한 1만4914.53에, 토픽스지수는 0.28% 떨어진 1220.64로 거래를 마쳤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4시50분 현재 전일 대비 0.10% 오른 2만518.46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싱가포르 등 중화권 증시는 이날 ‘춘제(설날)’연휴로 휴장했다.

지난 29일 연준은 월 75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을 다음 달부터 6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축소하기로 했다. 연준의 추가 테이퍼링으로 신흥국에 유입되던 유동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다.

이와 관련해 인도 재무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이번 미국 측 결정은 예상된 것으로 인도 금융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재무부와 중앙은행은 시장안정을 위해 경계를 강화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구람 라잔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30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통화정책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오카모토 요시히사 미즈호자산운용 증권조사 책임자는 “신흥시장의 혼란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연준이 성명에서 신흥시장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우려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 엔화가치 상승으로 자동차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ㆍ엔 환율은 전일대비 0.21% 떨어진 102.50엔을 기록했다. 토요타는 1.27% 떨어졌으며 혼다는 0.26%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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