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시스템 약점 이용해 민감정보 유출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5일(현지시간) 해커집단 ‘어나니머스’와 연계된 해커들이 1년 전부터 어도비 소프트웨어의 시스템적 약점을 이용해 정부기관의 컴퓨터망에 접근해 정보를 빼냈다고 밝혔다.
이들 해킹 공격으로 미군과 에너지부 보건부 등 많은 기관이 피해를 받으며 민감한 정보가 유출됐다고 FBI는 덧붙였다.
예를 들어 해커들은 에너지부에서 직원과 계약자, 직원 가족 등 최소 10만4000명의 개인정보와 2만여건의 은행계좌 정보를 빼낸 것으로 전해졌다. 해커인 라우리 러브는 지난달 28일 에너지부 컴퓨터 해킹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어도비는 지난달 말 해킹 공격으로 고객 3800만명의 정보는 물론 핵심 프로그램의 소스코드가 유출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초 어도비는 초기 조사에서 피해자가 290만명 정도인 것으로 추정했으나 나중에 피해 규모가 더욱 큰 것으로 드러났다.
어도비는 포토샵과 플래시플레이어 PDF리더 등으로 유명한 소프트웨어업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