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국 셧다운 장기화에 하락

유럽 주요 증시는 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일부 기능이 정지되는 셧다운(Shutdown)이 장기화하고 부채한도 증액 실패로 인한 디폴트(채무불이행) 불안이 커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56% 하락한 305.13으로 마감했다. 스톡스지수는 사흘째 하락하며 1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0.44% 내린 6337.91로,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46% 밀린 8516.69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4127.05로 0.16% 떨어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의회가 부채한도를 증액하지 않으면 미국 경제가 매우 심각한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상원은 임시로 버락 오바마 정부에게 약 1년간 부채한도 증액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통과가 불확실한 상태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부의장이 차기 의장으로 지명될 것이라는 소식도 증시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알카텔-루슨트가 6.9% 급락했다. 프랑스 정부가 직원 감축 타협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구조조정 계획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영향이다. 알카텔은 전날 직원 1만명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프랑스 건자재업체 생고뱅은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3.7%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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