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상사로 넘어간 동남합성 ‘실적은 좋아졌는데…’

유동성 부족 등으로 주가반영은 미미

지난해 9월 동종업계인 미원상사그룹로 넘어간 동남합성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26일 동남합성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9.0% 증가한 10억66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8% 감소한 291억원, 매출총이익은 20.9% 증가한 6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매출원가가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 움직임과 함께 2분기 재무구조도 전년 말에 비해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2분기 말 재무제표 기준 동남합성의 유동자산은 252억7590만원으로 전년 말 보유분(239억5615만원)에 비해 13억1975만원 늘었다. 유동자산은 1년 이내에 환금할 수 있는 자산으로 현금, 예금, 일시 소유의 유가증권 등이 해당된다.

특히 동남합성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2억8043만원으로 전년 말 보유분(37억1780만원)에 비해 5억6263만원 늘었다.

2분기 총 부채는 72억4589만원으로 전년(68억7566만원)에 비해 3억7023만원 증가했지만 총 부채 중 단기 차입금이 제로인 만큼 현금 지급여력은 양호한 상태다.

문제는 실적 개선이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시가총액 460억원 규모의 동남합성은 거래량이 많지 않아 유동성이 떨어지는 대표 종목 중 하나다. 지난해 8월 미원상사그룹이 지분확대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주가는 8만원을 돌파했었다. 하지만 경영권 이슈가 마무리되자 폭등했던 주가는 제자리로 돌아온 상태다.

동남합성은 지난해 9월 장외주식 매매계약에 의한 양수도에 따라 최대주주가 이주희 외 8인에서 미원화학 외 5인(35.65%)으로 변경됐다. 이는 지난 2003년 1월 동남합성의 ‘5% 이상 주요주주’로 처음 등장한 이후 10여 년간 지분을 조금씩 늘려 경영권을 확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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