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3% 이상 급등…금융주, 2009년 이후 최대폭 상승

증권당국, 은행들의 우선주 매각 허용 소식이 금융주 강세 이끌어

중국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와 증권당국의 금융권 자본규제 완화 소식 등에 힘입어 급등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9일(현지시간) 오후 2시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2% 급등한 2206.73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은행들의 우선주 매각을 허용하길 것이라는 소식에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CSI300지수 중 금융종목은 이날 7.3% 치솟아 지난 2009년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상하이푸동개발은행이 일일 변동 한계폭인 10%까지 폭등했다. 농업은행이 7.7%, 흥업은행이 7.8% 각각 뛰었다.

현지언론은 상하이푸동개발은행과 농업은행이 우선주 매각을 통한 자금 조달을 골자로 하는 새 시범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최대 선사인 코스코와 상하이인터내셔널포트그룹 등은 이달 말 정식으로 가동될 상하이자유무역지대 수혜주로 꼽히면서 각각 7% 이상 급등했다.

경제지표 호조도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해관총서가 전날 발표한 중국의 지난달 수출 증가율은 7.2%로 전문가 예상치 5.5%를 웃돌았다.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올해 물가 안정 목표인 3.5%를 밑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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