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7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장중 나스닥 시장이 기술적인 문제로 3시간 가량 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지만 나스닥은 1% 넘게 상승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6.19포인트(0.44%) 상승한 1만4963.7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8.92포인트(1.08%) 오른 3638.71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4.16포인트(0.86%) 상승한 1656.96을 기록했다
전날 공개된 지난 7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이 연내 출구전략으로 뜻을 모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했던 뉴욕증시는 이날 미국을 포함해 유럽과 중국의 지표 호조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전일 코스피는 이틀째 이어진 외국인의 매도 물량 부담으로 하락 마감했다. 미 연준의 FOMC 의사록에서 연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는데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장 중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을 상회하며 낙폭은 일부 만회됐지만 1850선을 방어하지는 못했다.
오늘 코스피는 유로존 제조업, 서비스업 지표 발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IBK투자증권 김순영 연구원은 “최근 유로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유로존 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8월 선행지표들이 개선될 경우 증시에 기술적 반등을 이끌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근 선진국 경기회복과 동남아 지역의 금융위기 대립구도 속에 투자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는데 IT, 자동차, 보험업종의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선진국 경기가 개선되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이머징 마켓내 펀더멘탈이 우수한 한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고, 엔화강세 속에 원화는 약세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는 시점에 국내 수출업체들의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NH농협증권 조성준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지난 상반기와 같은 무조건적인 수익률 추구가 아닌 리스크에 더 큰 비중을 둔 국가별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전망”이라며 “이러한 변화는 상반기 철저히 소외되었던 한국을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돼 국내 주식시장의 조정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