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회장, 비금융부문 경쟁력 강화 검토중…우리투자증권 인수 시사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은 14일 “비은행 부문의 사업다각화를 위해 절실하게 필요한 대상이 무엇인지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매물로 나온 우리은행 보단 우리투자증권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임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현재도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회장은 “주주가치 제고와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는 방향으로 현재도 인수합병(M&A) 케이스를 검토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지나친 확장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정책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또 서민금융 강화를 위해 “소액대출을 대부업체보다 조금 많은 금액으로 낮은 금리로 하겠다”면서“KB저축은행을 통해 500만원 소액대출 상품을 다각도로 준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민 소액대출상품은 오는 9월께 출시될 예정으로 금리는 신용도에 따라 연 10~20%대도 가능할 전망이다.

임 회장은 취임 한달간 △신속한 은행장 및 계열사 사장, 임원 인사 △조직슬림화를 통한 효율성 제고 △노사 협력체제 구축 등을 통해 리딩그룹 위상 회복과 글로벌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본과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임 회장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경제여건 아래 KB금융그룹의 건전성, 수익성, 생산성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때맞춰 내리는 ‘시우(時雨)’같은 존재감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고액연봉 논란과 관련, 임 회장은 성과에 연동되는 적정한 보상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면서도 전체 인건비 축소를 위한 조직슬림화와 임원 축소를 통해 지주의 경우 20~30% 가량 인건비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 인위적 구조조정 가능성을 일축하면서도 자발적 퇴사 가능성을 열어뒀다. 임 회장은 “의사에 반하는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유휴인력의 생산성을 높이고 이들의 재배치 문제는 노조측과 상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 회장은 “능력과 성과에 걸맞는 대우가 정착되도록 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직원들의 업무성취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인위적 구조조정보다는 직원 1인당 생산성을 향상시켜려는 노력이 바람직하다”면서 “지금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사회와의 관계 설정과 관련, 임 회장은 “이사회는 상법상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사전적으로 미리 소통한다면 이사회와의 갈등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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