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반기결산 마감을 앞둔 은행들의 부실채권 정리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올해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 기업대출 연체율 1.09%로 일부 구조조정 대상 기업여신에 대한 정상화와 적극적인 매·상각을 통해 0.39%의 하락폭을 보였다. 가계대출 역시 신규연체 축소와 연체정리 확대에 기인해 0.18%포인트 감소폭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6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6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98%로 5월말(1. 28%)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도 0.11%포인트 감소했다. 신규연체 발생액이 축소되고 은행들이 반기결산을 앞두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를 대폭 확대했기 때문이다.
6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을 1.09%로 5월말(1.48%) 대비 0.39%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7%로 전월말(1.04%) 대비 0.34%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1.22%로 전월말(1.63%) 대비 0.41%포인트 감소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86%로 전원말(1.04%) 대비 0.18%포인트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0.79%로 전월말(0.93%) 대비 0.14% 하락했으며, 가계신용대출 등의 연체율도 1%로 전월말(1.26%) 대비 0.26%포인트 하락폭을 보였다.
금감원은 "부동산 종합대책으로 상반기 재정지출 확대 등의 영향과 반기말 은행의 적극적인 연체관리 등에 힘입어 연체율은 크게 하락했다"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관련 불확실성과 중국의 성장세 둔화 등 경기회복에 부정적 요소들이 상존함에 따라 6월중 신규연체 발생액이 축소된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확대되면서 연체율 상승폭(전월대비)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