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생산규모 92조2854억원, 전년比 4.8% 증가고용인력 13만1000명, 제조업 4.9% 비중
국내 나노융합산업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생산규모는 물론, 고용 증가율도 제조업 전체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국내 나노융합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1년 국내 나노융합산업 생산규모는 총 92조2854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고용인력도 전년 대비 6.9% 증가한 총 13만667명을 기록했다. 이는 제조업 전체 증가율 2.2%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국내 468개 나노융합제품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 통계청 승인 통계다.
나노융합제품은 100nm 이하의 크기에서 인위적 조작을 통해 혁신적인 기능을 창출하는 제품을 뜻한다. 그동안 나노융합산업은 산업 특성상, 명확한 분류체계와 통계가 구축되지 않았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해 3월부터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최초로 나노융합산업의 분류체계를 마련하고 이에 대한 실태조사를 추진해왔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92조2854억원을 기록한 나노융합산업 생산 규모는 제조업 전체의 약 6.1%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분야별로는 나노전자가 생산의 85.1%(78조5000억원)를 차지,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나노소재(12.1%), 나노장비·기기(2.5%), 나노바이오·의료(0.3%) 등의 순이었다.
분야별 생산 증가율은 나노소재가 27.7%로 가장 높았고 나노장비·기기(17.6%), 나노바이오·의료(7.9%), 나노전자(1.9%)가 뒤를 잇는 등 모든 분야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고용창출 부분도 두각을 보였다. 2011년 나노융합산업의 고용인력 13만1000명은 제조업 전체 고용의 4.9% 수준이다. 전년 대비 고용인력 증가율도 6.9%로 제조업 전체 증가율 2.2%보다 높아 국내 고용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나노전자(88.7%)가 11만5000명의 고용규모를 보여 분야별 고용에서 수위를 달렸다. 이 밖에도 나노소재 9000명, 나노장비·기기 4500명, 나노바이오·의료 1200명의 고용규모를 기록했다. 고용증가율도 나노소재(12.6%), 나노장비·기기(10.8%), 나노바이오·의료(6.6%), 나노전자 (6.4%)로 모든 분야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나노융합산업이 규모는 물론, 고용창출 효과도 보이면서 우리 경제에서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며 “앞으로 매년 나노융합산업에 대한 통계조사를 하고 표준분류체계도 국가표준(KS)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