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모스코바 마네지홀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회의가 앞으로 세계경제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일부터 이틀 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한 현 부총리는 20일(현지시간) "최근 G20의 효용성과 관련해 논란이 있지만 이번 회의를 통해 다시 효용성이 살아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재무장관의 모임이었던 G20 회의는 2008년 국제금융위기를 맞으면서 정상회의로 격상돼 주요 경제문제를 해결하는데 효과적인 체제라는 점에서 세계 경제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G20이 선진국과 신흥국이 이견을 조율하지 못하고 초기의 영향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는 "G20은 회원국이 소통하고 정보교류한다는 측면만으로도 상당히 중요하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도 이번 G20 논의를 통해 자신들의 결정이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 선진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역 파급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던 현 총리는 "출구전략의 역 파급효과 등의 여러 문제가 대두하다보니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되살아났다"며 "안보 문제는 G8 회의 등이 수행할지 모르나 경제 문제는 G20이 최고의 조정 역할을 하는 '프리미엄 포럼'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