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 연초 대비 10% 상승… 삼성-하이닉스 웃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에 봄날이 오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반도체 업황의 회복세가 뚜렷한 덕분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1분기 3170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로, 영업이익 1조원 돌파는 2010년 3분기 이후 11분기 만이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이 11억5000만원으로 간신히 흑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완전히 다른 회사로 탈바꿈한 셈이다.

지난 5일 2분기 실적가이던스를 발표한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서 1조7000억~2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분기 1조700억원에 비해 60% 가까이 증가한 실적이다.

이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보급이 급증하면서 모바일용 반도체 수요 역시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낸드플래시로 만드는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드(SSD) 확산도 반도체 가격 상승의 요인이다. SSD는 값이 싸지면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대체해가고 있다.

실제로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주력제품인 64Gb(기가비트) 8Gx8 MLC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1월 5달러를 기록한 이후 이달 상반기에는 10% 가까이 오른 5.52달러까지 치솟았다. 32Gb 8Gx8 MLC 제품도 같은 기간 동안 2.51달러에서 3.58달러로 30% 가까이 가격이 뛰었다.

이처럼 낸드플래시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생산물량 확대를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중국 시안에 10나노대 공정을 갖춘 낸드플래시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고, SK하이닉스는 지난달부터 청주 M12라인을 낸드플래시 전용으로 바꿔 제품을 생산 중이다. 작년 6월 준공된 M12라인은 그동안 D램과 낸드플래시를 함께 생산해왔다. 하지만 여전히 급증한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D램, 낸드플래시 등 제품이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공급이 이를 따라잡을 가능성은 많지 않아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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