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기준금리를 2개월 연속 2.5%로 동결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경제가 완만하게 나마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어 올해 성장률을 2.8%로 전망, 종전에 비해 0.2%포인트 상향했다.
다음은 김 총재와의 일문일답.
-기준금리 동결의 배경은
△성장세가 완만하나마 계속되고 있다. 1분기 전기대비 0.8% 성장했고 2분기는 좀 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5월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시행 효과도 나타난다고 본다. 세계경제도 전반적으로 회복하는 추세다.
-5월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시장금리는 오히려 상승해 기준금리 인하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책을 취할 땐 취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야 한다. 기준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에 다른 국가보다 금리상승 폭이 작았다.
-한국은 추가부양책 필요한가.
△이미 실행한 정책의 효과를 면밀히 봐서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 단계에서는 의견 개진할 입장이 아니다.
-최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한은 전망보다 낮게 나오고 있다.
△오늘 발표하는 물가전망치를 2.3%에서 1.7%로 내렸다. 유가, 상품가격 등 공급 측면의 요인에 의해 하락했다.
-올해 2.8% 성장, 내년 4% 성장을 예상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선 당국이 안이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월 말 2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가 나온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전망한 것이다.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4%보다 조금 낮을 텐데 2.8%를 놓고 안이하다고 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잠재력 만큼은 성장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