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박시 인수

삼성전자가 영상 스트리밍업체 박시(Boxee)를 인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영상 스트리밍 업체 박시의 핵심 자산과 기술을 인수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제품을 서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고 밝혔다. 삼성은 박시 인수로 스마트TV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물론 강화할 방침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회사 측은 인수가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박시가 벤처캐피탈로부터 265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인수 규모는 이를 넘어설 전망이다.

박시는 TV방송은 물론 온라인 동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업체로 소비자들은 태블릿PC와 스마트폰에서 이를 사용할 수 있다. 박시의 앱은 구글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나 애플의 iOS에서 모두 이용가능하다.

박시는 또한 소프트웨어와 TV 셋톱박스를 연결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어 삼성전자 제품의 온라인 연결 호환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전업계에서는 ‘거실 장악’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삼성의 이번 박시 인수에 업계의 관심이 쏠려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가정용 게임기 시장 장악을 노린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는 연말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기능을 강화한 차세대 비디오 게임콘솔을 출시할 계획이다. 애플도 최근 애플TV 채널과 콘텐츠 확보를 위해 타임워너와 협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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