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차 가격 2020년까지 5000만원대로 낮추는 것이 목표
일본 혼다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공동으로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 중 하나인 연료전지차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2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양사는 현재 대당 1000만 엔 이상의 생산 비용이 넘는 연료전지차 가격을 오는 2020년에 500만 엔(약 5600만원)대로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신문은 전했다.
혼다는 그동안 독자 개발 노선을 고수해왔으나 거액의 개발비가 필요한 분야에서 국제적인 제휴와 재편이 잇따르고 있어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정해졌다.
혼다의 결정으로 토요타와 닛산 등 일본 3대 자동차업체가 모두 연료전지차 부문에서 다른 회사와 협력하게 됐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토요타가 지난 1월 독일 BMW와 공동 개발에 합의했고 닛산은 독일 다임러, 미국 포드 등과 손을 잡았다.
현재 연료전지차 공동 개발을 표명하지 않은 글로벌 메이저 기업은 폭스바겐과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밖에 없어 두 기업의 동향이 주목된다.
연료전지차는 수소를 산소에 반응시켰을 때 발생하는 전기를 동력으로 삼는 자동차로 배기가스 대신 물을 배출하는 친환경차다.
또 연료를 1회 충전했을 때 주행거리가 전기자동차보다 길며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짧은 장점을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