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통화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절상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1.4원 내린 달러당 1126.0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오전 10시 14분 1124.3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2.4%(연환산) 증가했다고 30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2.5%)에 못 미치는 수치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19~25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도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34만명)을 웃돈 35만4000명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달러 조정으로 아시아 통화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은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 압박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