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2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국채입찰이 호조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국채에 수요가 몰렸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후 6시20분 현재 전일 대비 5bp(bp=0.01%) 하락한 2.12%를 나타냈다. 이는 2012년 4월 이후 최저치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6bp 내린 3.27%를 기록했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내린 0.29%를 나타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350억 달러어치의 5년만기 국채를 입찰했다. 수요가 강한 모습을 나타내 국채가격이 반등에 성공했다.
낙찰금리는 연 1.045%로 이는 2011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입찰 수요 강도를 측정하는 응찰률은 2.79배를 나타내 지난 4차례 평균인 2.83배를 소폭 밑돌았다.
재무부는 30일 290억 달러어치의 7년만기 국채를 입찰한다.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시는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하락했다.
토마스 디 갈로마 ED&F맨캐피탈마켓 부사장은 “최근 국채 급락은 매수 기회”라며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강한 회복과는 거리가 멀고 현 시점에서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