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 하려면 저성장 용인 불가피
독일을 방문 중인 리커창 중국 총리가 앞으로 10년간 자국의 성장률 목표를 7%로 제시했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리 총리는 전날 베를린에서 열린 독일·중국 비즈니스포럼에서 “중국이 오는 2020년에 인당 국민소득을 2010년의 배 수준으로 확대하려면 약 7%의 성장률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른 중국 지도자들도 최근 2020년까지 연평균 7%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는 이전 10년 중국 성장률이 연평균 10% 이상이었던 것과 대조된다.
정부 역할 축소와 시장 기능 확대 등 경제개혁을 실시하려면 저성장을 용인해야 한다는 인식이 중국의 신지도부에 퍼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앞서 지난 24일 “단기 경제성장을 위해 환경을 희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즈웨이 노무라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정책기조가 변화했다고 보지는 않지만 지난 수 개월간 중앙정부가 저성장을 용인할 것이라는 더 많은 신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