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소프트웨어 부문 전문가 선발을 대폭 확대한다.
LG전자 관계자는 28일 “소프트웨어 코딩 전문가 2기를 뽑기 위한 심사에 돌입했다”며 “국내 연구소로 한정했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에는 해외 연구소 근무자를 대상으로도 후보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7월 초나 중순경 명단이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프트웨어 코딩 전문가’는 LG전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중 프로그램 언어로 소스 코드를 작성하는 코딩 능력이 탁월한 우수 인력들을 말한다.
지난해 LG전자는 CTO와 4개 사업본부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연구소장·동료 추천과 경연대회를 통해 후보자를 선정, 전문가 심층 인터뷰와 최고기술책임자(CTO) 인터뷰를 거쳐 최종 15명을 선발했다. 올해는 해외 연구소로 후보자를 대폭 확대했다. 선발 인원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선정되면 본인의 업무와 함께 전사 소프트웨어 멘토로 코딩 지원이 필요한 개발과정에 참여한다.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비롯 해외 콘퍼런스 참여 기회, 세미나 활동비 등을 지원받는다. LG전자는 성과와 역량이 탁월한 코딩 전문가들에게는 소프트웨어 연구·전문위원 등 성장기회를 보장할 계획이다.
연구·전문위원 제도는 LG전자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위해 야심차게 시작한 방안이다. 탁월한 전문성으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면 사장급까지 승진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방송기술 표준화 전문가인 곽국연 수석연구위원이 지난해 말 부사장급으로 승진한 바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지난해 소프트웨어 분야의 최고 인력인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를 전년 대비 두 배로 확대했다. 2010년부터 운영 중인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프로그램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소프트웨어를 설계하는 최고 인력을 키워내는 제도다.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직원들은 온라인 교육, 집합 교육, 미국 소프트웨어 명문대학 교육 과정과 현업 과제를 수행한 뒤 인증위원의 심의를 거쳐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로 선정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분야를 강화하려는 추세”라며 “올해도 해당 분야 전문 인력 선발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