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4대 은행이 올해 말까지 18만9000명의 직원을 줄일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 인해 총 인력은 9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추가 감원이 이어질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영국 4대 은행인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HSBC홀딩스·로이드뱅킹그룹·바클레이스는 오는 2013년 말에 전 세계에서 60만6000명의 인력을 보유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08년의 79만5000명에서 24% 감소한 수준이며 59만4000명의 직원을 기록한 2004년 이후 최저치다.
은행들은 유럽의 재정위기로 인해 투자은행(IB) 순익이 줄면서 비용 감축을 요구하는 투자자들의 압박이 거세져 감원을 단행하고 있다.
이들 은행의 지난해 총 매출은 1080억 파운드로 2008년보다 13% 감소했다.
사이먼 모헌 올리브트리시큐리티스 애널리스트는 “비용감축 계획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매출 증대가 어려운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